024. 한국어 문법4 '이/가 아니에요'는 어떻게 가르칠까?

1. 시작하며 한녕하세요. 이번 글은 제가 문법 '이/가 아니에요'를 가르치는 방법에 관한 내용입니다. 문법 '이/가 아니에요'는 세 번째 문법 '이/가'(이 문법에 관한 설명을 보시려면 ' 여기 '를 클릭하시기 바랍니다.)의 용법과 관계가 깊습니다. 즉 일반적으로 '이/가 아니에요'는 질문에 대한 부정을 표현하는 기능을 합니다. 2. 문법 '이/가 아니에요'의 의미와 형태 의미 : '예'나 '아니요'로 답할 수 있는 질문에 대해 '아니요'를 표현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대방이 책상을 가리키며 '이것은 책이에요?'라고 질문을 하면 '아니요, 그것은 책이 아니에요.'라고 부정의 의미를 전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형태: 이 문법은 '이/가'와 같이 명사 또는 명사형 어휘와 결합합니다. 결합하는 어휘의 끝음절에 받침이 있을 경우는 '이 아니에요.'와 결합하고, 받침이 없을 때는 '가 아니에요.'와 결합합니다. 3. 선수 학습 내용 지금 말씀드리는 '이/가 아니에요'를 배우는 학습자의 경우 선수 학습 내용으로는 '이/가'가 되겠습니다. 즉 '이/가'를 학습한 상태에서 '이/가 아니에요'를 배우게 됨을 가정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의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한국어를 모르는 학습자들에게 한국말로 한국어를 가르치려면 학습자들의 선수 학습 내용을 잘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수 학습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그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한국말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수 학습 내용으로 최소한 파악하여야 하는 것은 이미 배운 어휘들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미 알고 있는 문법이 무엇인지 등입니다. 다시 말해 학습자들이 알고 있는 어휘와 문법이 무엇인지를 교사가 알고 있다면 수업을 진행하는 데에 많은...

015. 한국어 그 외 모음은 어떻게 가르칠까?-5편(마지막)-그 외 모음 숙달시키기

안녕하십니까!

지난 글에서는 그 외 모음을 학습자들에게 연습시키는 방법에 대해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학습자들이 그 외 모음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숙달 활동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본 모음 수업 진행 방법 글과 기본 자음 수업 진행 방법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배운 것을 학습자들이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기 위해서는 배운 것을 학습자들의 실제 상황과 연계하여 활용하게 함으로써 사용 경험을 쌓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단순히 준비된 자료를 가지고 연습하는 것보다 좀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됩니다.  말씀드리는 순서는 '짝과 함께 그 외 모음 어휘 읽기', '게임을 통해 그 외 모음 어휘 숙달하기', '마무리'가 되겠습니다.

그 외 모음: 숙달시키기


1. 짝과 함께 그 외 모음 어휘 읽기

연습 단계에서 선생님과 함께 살펴 보았던 그 외 모음 어휘를 이번에는 짝과 함께 놀이처럼 읽어 보는 활동입니다. 먼저 선생님은 학습자 중 잘하는 학습자에게 어휘 카드를 보여 주고 읽게 합니다. 학습자가 읽으면 다음 카드를 보여 줍니다. 이렇게 시범을 통해 활동을 어떻게 하는지를 알려 준 후에,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한 사람은 어휘 카드를 보여 주고, 다른 한 사람은 어휘를 정확하면서도 신속하게 읽는 활동을 하게 합니다. 이때 선생님은 교실을 다니면서 학습자들이 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독려하고, 격려하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개별적으로 학습자 한 명 한 명에게 어휘 카드를 보여 주고 읽게 합니다. 이렇게 하여 반 학습자들의 이해 정도와 숙달 정도를 파악합니다.

2. 게임을 통해 그 외 모음 어휘 숙달하기

기본 자음 숙달시키기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게임을 하게 되면 경쟁심을 유발하게 되어 학습자들이 수업에 더 집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집중을 하게 되면 기억에 더 오래 남게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휘 카드 찾기', '어휘 카드 찾은 후 말하기', '듣고 찾고 쓰고 말하기'의 순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어휘 카드 찾기: 큰 탁자 주위에 학생들을 둘러 세웁니다. 선생님은 그 외 모음 어휘 카드를 글씨가 윗쪽에 오도록 하여 늘어 놓습니다. 선생님이 어휘를 말하면 학생들은 빨리 해당하는 카드를 찾아 들어 올리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 어휘 카드 찾은 후 말하기: '어휘 카드 찾기'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선생님이 말한 어휘 카드를 찾아 들어 올린 후 정확하게 말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학습자가 말을 해야 하는 생산 활동이 추가된 게임입니다.
  • 듣고 찾고 쓰고 말하기: 이 게임을 할 때는 어휘 카드를 그림이 보이도록 늘어 놓고 선생님이 말한 어휘의 카드를 찾아 들어 올린 후에 글자를 쓰고, 쓴 글자를 말하는 게임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씀드린 게임들보다 난이도가 훨씬 높은 게임이 되겠습니다. 학습자들의 수준을 고려해 가장 알맞은 형태를 선택해 진행합니다.

3. 마무리

마무리 단계에서는 그 외 모음과 그 외 모음 어휘 등을 정리하고 복습하는 활동을 합니다. 학습자들이 학습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단계입니다. '그 외 모음 복습', '숙제' 등으로 나누어 말씀드리겠습니다.
  • 그 외 모음 복습: 선생님을 따라서 학습자들이 그 외 모음을 하나씩 따라하게 하고, 그 다음에는 보지 않고 외워 말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외 모음 어휘를 하나씩 따라하게 한 후에 선생님이 보여 주는 그 외 모음 어휘를 읽게 합니다. 이렇게 하여 학습자들이 오늘 배운 내용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숙제: 학습자들에게 그 외 모음 11개를 획순에 맞춰 공책에 각각 10번 이상씩 쓰고 말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외 모음 어휘도 10번 이상씩 쓰고 말하도록 합니다.

이제까지 기본 모음 10개와 기본 자음 19개를 학습한 학습자들에게 그 외 모음 11개를 지도하는 저의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제 방법을 참고하시어 선생님들만의 즐겁고 재미있고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만드셔서 지도하시면 되겠습니다. 그 외 모음 수업과 관련하여 두 시간 정도에 지도할 수 있는 수업 교안을 제가 따로 준비했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여기를 클릭하시어 받아 가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학습자들에게 '받침'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