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글에서는 제가 학습자들에게 한글의 기본 자음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어의 음절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즉 첫 부분, 가운데 부분, 끝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맘'이라는 음절을 예로 들면 첫 부분은 'ㅁ'이고, 가운데 부분은 'ㅏ'이며, 끝 부분은 'ㅁ'입니다. 이 중 첫 부분에 해당하는 것이 기본 자음입니다. 한국어의 첫 부분에 해당하는 기본 자음의 개수는 모두 아시는 것과 같이 19개입니다.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ㅁ(미음), ㅂ(비읍), ㅅ(시옷), ㅇ(이응), ㅈ(지읒), ㅊ(치읓), ㅋ(키읔), ㅌ(티읕), ㅍ(피읖), ㅎ(히읗)'의 14개와 'ㄲ(쌍기역), ㄸ(쌍디듣), ㅃ(쌍비읍), ㅆ(쌍시옷), ㅉ(쌍지읓)' 등 5개입니다. 이 중 'ㅇ(이응)'은 소리가 없고 나머지 18개는 각각의 소리가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기본 자음을 가르치는 방법에 대해서만 다루고 글자가 만들어진 원리에 대한 설명은 모두 알고 계실 것이니 생략하겠습니다. 말씀드리는 순서는 기본 모음 복습, 기본 자음 어휘 보이기입니다.
1. 기본 모음 복습
기본 자음을 학습하기 전에 먼저 앞에서 배운 기본 모음을 복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본 모음의 내용을 잘 알고 있어야 이번 시간에 가르칠 기본 자음의 학습 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복습하는 순서는 '기본 모음 따라 읽기 및 외워 말하기', 기본 모음 어휘 따라 읽기 및 말하기', '기본 모음 어휘 받아쓰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기본 모음 따라 읽기 및 외워 말하기: 판서나 PPT 등으로 앞에서 배운 기본 모음을 보인 후에 선생님을 따라 한 글자씩 읽게 합니다. 이렇게 하여 학생들의 기억을 되살립니다. 다음으로 선생님이 눈을 감고 기본 모음을 외우는 모습을 보인 후에 학생들에게 외워서 말하게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잊혀져 가던 기본 모음을 학생들이 다시 기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기본 모음 어휘 따라 읽기 및 말하기: 판서나 PPT 등으로 앞에서 배운 기본 모음 어휘를 보여 준 후 선생님을 따라 한 단어씩 읽게 합니다. 다음으로 기본 모음 어휘 글자를 보이고 읽어 보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본 모음 그림을 보여 주고 말해 보게 합니다. 이때 그림을 보고 말할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여기에서는 글자를 보고 읽을 수 있는 정도만 되면 되겠습니다.
- 기본 모음 어휘 받아쓰기: 이번에는 앞에서 복습한 기본 모음 어휘를 선생님이 말하면, 학생들이 공책에 쓰게 합니다. 선생님은 한 어휘당 3번씩 불러 주고, 교실을 다니면서 학생들이 잘 쓰고 있는지를 확인하면 좋겠습니다. 어휘 한 개의 받아쓰기가 끝나면 선생님은 정답을 칠판에 써 주고 학생들이 확인하도록 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앞에서 배운 나머지 기본 모음 어휘 받아쓰기를 진행합니다.
2. 기본 자음 어휘 보이기
여기에서는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를 비교하여 모음과 자음의 차이를 알려 주며 한글 음절의 구성 요소를 이해하게 합니다.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 보이기',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 차이 보이기'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합니다.
-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 보이기: 칠판에 쓰거나 PPT 등을 활용해서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를 보여 줍니다. 이때 모음으로만 이루어진 글자와 같은 모음이 들어가는 자음 글자를 보이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이, 비, 키, 피', '오, 소, 초, 코'와 같이 보여 줍니다.
-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 차이 보이기: 앞에서 보인 기본 모음 어휘와 기본 자음 어휘 중 기본 자음 어휘의 '자음'에 동그라미를 치거나 밑줄을 그어 오늘은 자음을 공부하게 될 것임을 알립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본 자음을 가르치기 위해 준비 단계에 해당합니다. 다음 단계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꼭 이 준비 단계를 거치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 단계 활동이 잘 이루어져야 다음 단계 진행이 수월해질 것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기본 자음을 제시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